

매번 남은 음식물을 버려야 할 때,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가득 찰 때까지 기다리는 건 곤혹이었다. 밖에 둬보기도, 냉동실에 얼려보기도 했다. 제일 작은 크기의 봉투로 바꾸면 되겠지 했지만 그것마저 다 채우지 못하고 버리기 일쑤였다.(참고로 저자는 3인가구이다) 또한 뚝뚝 떨어지는 국물(?), 여름이면 금방 상해버리는 잔반찌꺼지, 냄새, 파리 등 혹여 회사 일로 때를 놓치면 미간의 인상이란 오만 인상을 다 찌뿌려가며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버리는 곳까지 가곤했다.
그래서 장고끝에 큰 맘먹고 음식물처리기를 장만해보기로 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음식물처리기 종류에는 갈아서 흘려보내는 것, 건조시키는 것, 건조시켰다가 갈아서 버리는 것, 미생물로 분해하는 것 등등 여러 종류가 그 고민을 더 가중시켰지만..
초기비용, 이사로 인한 분해 설치, 지속성, 환경, 유지비용 등을 고려해서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로 결정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본인들의 제품에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어보이는 '린클'이라는 제품으로 결정했다.

린클도 종류가 있었는데, 지금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대용량 린클과 린클프라임으로 나눠서 판매중이었다. 저자가 2년 전 구매했던 건 대용량 린클이었다. 프라임 라인은 디자인이나 용량 등 아무래도 저자의 환경과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아직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거두절미 하고, 2년 간 찐 사용후기. 완전 만족 중이다. 계속 만족할 것 같다. 가전 중 잘샀다를 여러번 외치게 하는 몇 안되는 녀석이다.
다만 이건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만족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추천드리지는 않는다. 이것이 찐이다.
혹시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 선택을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본인이 부지런한 사람이다 / 반려동물을 잘 키운다 / 반려식물을 잘 키운다 / 청소나 정리하는 걸 어려워하지 않는다 / 환경친화적이다 / 잔반 양보다 먹는 양이 더 많다 / 대체로 비위가 무난한다(특유의 흙의 향 때문)
이 중 2가지 정도 충족한다면 그런 분, 그런 가정에만 강하게 추천한다!
단, 약간 게으른 편이다, 설거지가 자주 쌓여 있다.. 이런 분들은 상극일테니 구매에 대해 애초에 생각도 하지 마시길..
봉투채우기 미션, 그걸 버리러 가는 길, 국물이 뚝뚝 흘러내릴까 노심초사했던 그 일들에서 벗어나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허나.. 2년을 사용한 지금, 거슬리게 하는 것들이 스멀스멀 보이기 시작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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